노무현 前대통령, 20대 선정 '컴백스타' 1위 질주

김지연 기자  |  2008.08.20 15:45


"20대에게 즐거움을 주어 기쁘고 감사하지만 쑥스러워서…"

20대가 선택한 대중문화 전반의 핫 아이콘을 시상하는 제 2회 Mnet 20's Choice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은 Mnet 20's Choice에서 진행 중인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컴백스타' 부문 설문에서 김국진, 신애, 박미선, 박찬호 등 쟁쟁한 스타들을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인터넷 투표(43만1484표)와 모바일투표(79표)에서 총 36%의 지지를 얻으며, 2위 김국진과 큰 표 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Mnet 20's Choice 제작진은 최근 직접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20대가 선정한 컴백스타 부문'의 투표 현황을 전했다.

밀짚모자를 눌러 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 마을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던 와중 "엠네트(엠넷)가 찾아 왔다"며 특유의 억양과 함께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줬다.


더불어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닌데"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던 노무현은 "'20대 젊은 사람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보는 20's Choice 이벤트는 참 좋은 일이다. 이런 재미있는 일에 내가 즐거움을 주어 기쁘기는 하지만 쑥스러워서"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제작진은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더불어 2위를 지키고 있는 김국진 모두 어려운 시간을 이겨냈다는 점과 편안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지녔다는 점이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2008 Mnet 20's Choice 는 오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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