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윙크, 누나들 "심장약좀 먹여줘"

대한민국 누나들이 부르는 '용대찬가'

조철희 기자  |  2008.08.21 11:42
ⓒ임성균 기자 ⓒ임성균 기자


"샤방샤방 미소뒤에 윙크까지 날려주니 터질세라 이내가슴 심장약좀 먹여주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0·삼성전기)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미니홈피는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멀리 중국에서 그가 전한 말들은 곧바로 인터넷에 화제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그를 찬양하는 '용대찬가'까지 나왔다.


'내가알던 배드민턴 동네아침 살빼기용 몹쓸편견 싹버림세 용대보고 개안했네'로 시작하는 '용대찬가'는 이용대보다 연상인 여성이 화자다. 주로 '훈남' 이용대의 매력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대에게 반한 누나의 심정을 절절하게 전하고 있다.

'스무살에 꽃띠청년 백팔십에 이승기삘'이라는 구절은 이용대가 이승기를 닮았다는 네티즌들의 이야기를 옮겼다. 또 '점프마다 복근노출 쌍코피에 빈혈난다' 등 이용대의 외모에 대한 대한민국 누나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효정선수 부럽구나 금도따고 용대안고 솔직하게 메달보다 그포옹이 더탐나오'나 '시상식때 중국선수 용대에게 눈을못떼 나도안다 니마음을 나였어도 그랬겠지'처럼 재치 가득한 구절도 눈길을 끌었다.

'용대찬가'를 본 네티즌들은 참신하고 재밌다는 반응이다.


한 여성 네티즌은 "이처럼 내 마음을 잘 표현해준 시는 본 적이 없다"며 "아침마다 이용대의 윙크를 한번 보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젠 거의 중독수준"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너무 공감이 간다"며 "인기와 영합하지 말고 열심히 운동하길 바란다"고 이용대를 격려했다.

이 시는 이용대가 이효정과 함께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지난 17일 이후 인터넷에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이용대 소속팀인 삼성전기의 한 여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대찬가' 전문




내가알던 배드민턴

동네아침 살빼기용

몹쓸편견 싹버림세

용대보고 개안했네

스무살에 꽃띠청년

백팔십에 이승기삘

겉모습만 훈훈한가

실력까지 천하지존

스매싱한 셔틀콕이

누나가슴 파고들고

점프마다 복근노출

쌍코피에 빈혈난다

용대보고 떨린가슴

코치보니 또흐뭇해

배드민턴 선수들은

인물보고 뽑았나벼

효정선수 부럽구나

금도따고 용대안고

솔직하게 메달보다

그포옹이 더탐나오

삼십칠분 열띤경기

금메달의 한을풀고

드러누운 그대곁에

나도맘은 같이있네

샤방샤방 미소뒤에

윙크까지 날려주니

터질세라 이내가슴

심장약좀 먹여주오

시상식때 중국선수

용대에게 눈을못떼

나도안다 니마음을

나였어도 그랬겠지

계열사를 순회하며

사인회좀 열어주렴

훈남용대 온다하면

버선발로 뛰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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