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후예, 사위 아구에로

김보형 기자  |  2008.08.22 09:02
↑세르히오 아구에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인 마라도나의 후예로 지목된 선수는 리오넬 메시.

메시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와 소속팀 바르셀로나와의 갈등을 빚을 만큼 실력은 논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정작 마라도나가 지목한 후계자는 따로 있다. 바로 베이징올림픽 축구 4강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에 진출시킨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얼굴만 잘생긴게 아니다. 아구에로는 2007-200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9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바로 마라도나의 딸 지아니나 마라도나 때문.

아구에로는 지아니나 마라도나와 연인 사이임을 이미 인정한 바 있다. 브라질을 3대0으로 완파한 후 인터뷰에서 ‘지아니나가 임신 중이며 몇 개월 후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사실상 마라도나의 사위임을 인정한 셈이다.


↑마라도나와 아구에로의 다정한 모습 ↑마라도나와 아구에로의 다정한 모습


아르헨티나는 오는 23일 베이징 내셔널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12년 만에 ‘결승 리턴매치’를 앞두고 있다. 4강전 두 골로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활약을 결승전에서 마라도나가 누구보다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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