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 뉴욕영화제 위원장, PIFF 한국영화공로상 수상

김관명 기자  |  2008.08.21 20:55


리차드 페냐 뉴욕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한국영화를 국제영화계에 소개하는 데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는 '한국영화공로상'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21일 리차드 페냐 위원장의 수상 선정 소식을 전하며 오는 10월2일 개막하는 올해 제13회 부산영화제 기간 중 시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리차드 페냐는 1988년부터 뉴욕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의 프로그램디렉터이자 뉴욕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한국영화를 미국사회에 소개해왔다.


지난 2004년에는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 상영회 '새로운 호랑이: 한국영화의 60년'을 열어, 한국영화사 60년을 아우르는 대표작품들을 선보였다. 윤용규 감독의 '마음의 고향'(1949)부터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2004)까지 총 40여 편의 작품들이 이때 미국 사회에 소개됐다.

올 3월에는 10주기를 맞은 故 김기영 감독을 추모,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인 '하녀'를 비롯해 총 12편을 상영했다.


역대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는 현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 데라와키 켄 전 일본문화청 문화부장 등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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