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너는 내운명' 연장, 2009년까지 갈까?

최문정 기자  |  2008.08.22 11:42
KBS 1TV \'너는 내 운명\' ⓒ송희진 기자 KBS 1TV '너는 내 운명' ⓒ송희진 기자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이 연장 방송된다.

'너는 내 운명'의 선임프로듀서인 정해룡 PD는 22일 "딱히 시점을 박아 말할 수는 없으나 연장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다"며 "기존의 기획에 비해 한두 달 연장될 가능성을 두고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너는 내 운명'은 150회를 예정했던 만큼 애초 기획대로라면 11월 중순 종영 예정이다. 그러나 논의가 성공적으로 성사될 시 12월, 길면 내년인 2009년까지도 넘어갈 수 있다.

정해룡 PD는 "보통 일일극은 180회 했던 것이 관례처럼 됐다. 제작 쪽에도 관행적으로는 170~180회 한다는 얘기를 전하며 드라마의 연장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며 "아직 드라마가 진행 중이니만큼 추가 조정의 가능성도 있어서 최종 몇 회 연장하고 언제 종영할 예정이라고 밝힐 수는 없으나 당초 기획보다는 장기간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너는 내 운명'의 연장에는 전국 일일시청률 20% 중후반의 시청률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과 차기 드라마의 시작 시점에 대한 고민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너는 내 운명'은 현재 호평을 받으며 방송 중인데다가 생활사를 담는 일일극이니만큼 이야기 연장의 어려움이 적다. 게다가 방송사 입장에서도 잘 나가는 방송이 탄력 받아 더 선전을 펼쳐주길 바라는 마음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너는 내 운명'의 후속으로 방송될 차기 일일극의 첫 방송 시점도 문제다.

당초 기획대로라면 새 일일극은 연말에 첫 방송된다. 들뜬 분위기 속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후 장기적으로 호흡을 끌고 나가야할 일일극에는 좋은 첫 방송 시점은 아니다. '너는 내 운명'이 2008년 말 마무리된다고 해도 문제는 있다. 연초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 새 드라마 첫 방송은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한창 연장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진 '너는 내 운명'이 현재의 인기를 이어 2008년의 마무리는 물론 2009년의 시작까지도 함께 할 수 있게 될지 '너는 내 운명'의 운명에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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