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울학교 이티'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전형화 기자  |  2008.08.23 11:20
↑김수로 ⓒ임성균 기자 ↑김수로 ⓒ임성균 기자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웃음 전도사를 자처하는 김수로가 오는 9월11일 개봉하는 영화 '울학교 이티'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울학교 이티'는 김수로가 '쏜다' 이후 1년 여만에 복귀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뇌까지 근육으로 가득한 체육선생 천성근 역을 맡았다. 10년 동안 체육을 가르치다 퇴출 위기를 맞아 영어 선생으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요절복통한 웃음을 선사한다.

김수로의 장기는 뭐니뭐니해도 자유자재로 변하는 얼굴 근육과 진정성을 담보한 코미디이다. '울학교 이티'는 학생과 친구처럼 형처럼 지내는 선생님의 이야기이기에 김수로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김수로로서는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김수로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영화와 '울학교 이티'의 차이가 있다면 웃음에 드라마가 있다는 점"이라며 "웃다가 눈시울이 붉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수험생처럼 영어 사전을 씹어먹으면서도 가출한 학생을 잡으려 스쿠터로 쫓아다니는 선생님 역은 김수로에 안성마춤이다.




또한 '울학교 이티'는 김수로가 예능감을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 때 꼭지점 댄스로 전국민을 열광시켰던 김수로는 TV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였다. MC 제의가 쏟아졌으며, 그가 방송에서 입만 열면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김수로가 1년 여 동안 방송 나들이를 자제하면서 방송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스튜디오 토크쇼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로 방송 트랜드가 변하면서 방송에서의 김수로 운신폭이 좁아졌다. 그가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과거와 달리 쩔쩔 맨 것도 그 때문이다. 김수로는 할 이야기도 '무릎팍도사'에서 이미 다했다며 예능 출연을 고사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울학교 이티'는 울고 싶은 때 뺨을 때려준 격이다. 최근 1년 여 동안 방송 나들이를 쉬다가 최근 SBS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리얼리티감을 찾은 데 이어 방송 섭외가 밀려오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울학교 이티' 마케팅을 담당하는 유쾌한 확성기의 한 관계자는 "음악 프로그램부터 각종 예능까지 김수로에 대한 섭외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연 김수로가 '울학교 이티'로 영화와 방송,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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