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사진제공=굿이엠지>
오는 26일 솔로 3집 정규 음반 '라이브 앤드 렛 라이브'를 발매하는 신혜성이 듀엣곡 녹음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4일 오후 앨범 발매에 앞서 SBS '인기가요'로 컴백 무대를 갖는 신혜성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데뷔 후 처음으로 록 음악을 선보이는 각오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신혜성은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하늬와 듀엣곡 '사랑하기 좋은 날'을 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제가 듀엣을 했던 분들이 다 가수였는데 이번에는 앨범도 그렇고 콘셉트도 그렇고 방향이 특별하니까 듀엣곡도 좀 특별한 여자분과 하고 싶어서 사방팔방 찾아헤맸죠."
사실 이하늬는 신화의 멤버 앤디와 뮤지컬 '폴라로이드'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사이다. 혹시 앤디의 소개로 이뤄진 만남은 아니냐는 질문에 신혜성은 "전혀 몰랐다"며 우연히 보게 된 방송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SBS '김정은의 초콜릿' 방송을 보고 있는데 이하늬씨가 나오더라고요.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잘 하시고 목소리도 너무 예쁘고. 그래서 노래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승락해 주셨어요."
신혜성의 보컬 부분은 미리 녹음이 끝난 상태였고 이하늬의 목소리만 입히면 되는 상태에서 이하늬는 약 4시간 가량 녹음을 이어갔다고 한다. 그래도 끝까지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여웠다"고 신혜성은 웃으며 말했다.
"녹음을 안 해보신 분들은 잘 모르시지만 헤드폰으로 명확하게 자기 목소리가 들리면 노래하기가 민망하고 움츠러들게 돼요. 그런데도 이하늬씨는 노래 중간에 따로 보컬 트레이닝도 받고 오실 정도로 열정을 보여주셔서 미안하면서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