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뉴스·8시뉴스' 웬말? 7시∼11시 '널뛰기'

김현록 기자  |  2008.08.24 15:02


올림픽 기간 지상파 방송 3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메인 뉴스들이 올림픽 특집 방송에 따라 널뛰기 편성을 계속했다. 이는 올림픽이 폐막하는 24일까지도 이어진다.


지난 8일 개막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경기 중계에 맞춰 오후 시간대 정규 뉴스 시간이 조정됐다.

최근 일주일의 메인 뉴스시간을 살펴도 '널뛰기 편성' 경향이 분명하다. KBS와 MBC의 오후 9시 뉴스, SBS의 오후 8시 뉴스가 정규 시간에 방송된 것은 지난 18일 단 하루에 불과하다.


야구 예선전 한국 대 중국 경기와 여자 핸드볼 한국 대 헝가리의 경기가 연달아 열린 지난 17일에는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뉴스데스크'와 SBS '8시뉴스'가 각각 6시50분과 7시10분으로 방송 시간을 앞당겼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지난 23일에는 '뉴스데스크'와 '8시뉴스' 모두가 11시께로 미뤄지기에 이르렀다. 올림픽 기간 중 정규 뉴스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폭으로 변동을 거듭한 셈이다.


TV 채널이 두 개 여서 비교적 편성이 여유로운 KBS가 비교적 정시에 뉴스를 진행해 왔으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폐막식이 열리는 24일에는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 정규 편성 자리를 내주고 1시간을 앞당겨 오후 8시에 '뉴스9'를 방송한 뒤 9시부터 진행되는 올림픽 폐막식을 중계하게 됐다.

한 지상파 스포츠팀 관계자는 "같은 시간 뉴스를 보던 시청자들의 불편은 죄송하지만 올림픽 시즌 편성은 시청자의 요구에 우선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이해해 주시리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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