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MBC·SBS 올림픽 방송 징계 여부 소위원회에 건의"

김겨울 기자  |  2008.08.25 10:38
ⓒ송희진 기자 ⓒ송희진 기자


"올림픽 막말방송 및 비하자막 징계 여부 결정은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끝나야"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지난 주 열렸던 방송심의위원회의 자문 기구인 방송제2분과특별위원에서 논란이 됐던 MBC와 SBS의 '올림픽 막말 방송 및 특정 국가 비하 자막'과 관련한 제재 여부를 방송심의소위원회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방통심의위는 "하지만 방송제2분과특별위원회는 의결권이 없는 만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제재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방송제2분과특별위원회에서 소위를 건의한 방송 부분으로는 지난 8일 MBC 2008베이징올림픽 개회식과 지난 12일 SBS 심권호 해설위원의 레슬링 중계 방송이다.


MBC는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수단 선수단 입장시 '오랜 내전 등으로 불안전', 잠바브웨는 '살인적 인플레이션', 케이멘 제도는 '역외펀드를 설립하는 등 조세회피지로 유명', 차드는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 등 특정 국가를 비하하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될 때 '일본에 오랜 지배를 당했던 나라'라는 식으로 나오면 좋겠는가?', '국제 친선을 도모하는 올림픽에서 이런 자막은 상식을 쓰레기통에 버린 행위'라는 등의 비판을 했다.


SBS 심권호 해설위원은 그레코로만형 55kg급 박은철과 60kg급 정지현의 경기를 중계도중 "야,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 "야 밀어", '이씨', '바보야. 방심하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막말 방송'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6일 열리며 이에 따라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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