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왼쪽)과 이용대 ⓒ임성균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빼어난 실력 못지 않게 훈훈한 외모도 뽐내며, 요즘 절정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훈남 스포츠 스타들'. 이에 따라 이들의 사진 등을 직접 접할 수 있는 미니홈피 및 미니홈피에 접속할 때마다 들을 수 있는 배경 음악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럼 박태환(19), 이용대(20), 최민호(28), 왕기춘(20) 등 훈남 메달리스트들이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 들려주고 있는 노래들엔 과연 어떤 곡들이 있을까?
먼저 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과 2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은 25일 현재 빅뱅의 최신곡 '하루하루'를 배경 음악으로 등록해 놓고 있다. 빅뱅의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하루하루'는 지난 8일 온오프라인에 동시 출시됐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평소 음악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박태환답게 이번에도 최신 유행곡을 미니홈피 배경으로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박태환은 빅뱅의 탑과 올 3월 열린 단국대 08학번 입학식 때 옆자리에 나란히 앉기도 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는 원더걸스의 선예가 피처링을 맡은 남성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의 '에너지'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리메이크곡 '취중진담' 등 2곡을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놓고 있다.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 신나는 힙합곡과 애절한 발라드곡을 번갈아 들려주고 있는 이용대의 음악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남자 유도 73kg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왕기춘은 문지은의 팬을 자처했듯 문지은의 '여우가'와 '몰라몰라'를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등록해 놓고 있다. 왕기춘은 또 빅뱅 대성의 트로트곡 '날봐, 귀순'과 MC몽의 '서커스'도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
남자 6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호의 미니홈피 배경음악 7곡 중에는 비의 히트곡 '아이 두'(I do)가 포함돼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