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2주간 결방됐던 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이 방영을 재개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일일쇼핑 사장이 이대리(이상원 분)를 사주하여 구매부 직원들을 섬에 표류시킨 이유와 과정이 밝혀졌다.
극중 이대리는 일일쇼핑 사장과 짜고 구매부 동료들을 무인도에 표류시키지만 혼자 섬을 빠져나온 후 서울로 돌아가지도, 동료들에게 가지도 못하고 사장의 연락만을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이대리는 말끔한 회사원이었던 처음 모습과 달리 공중전화로 사장과 통화하는 장면에서 점점 더 폐인으로 변해 결국에는 기름진 머리와 짙은 다크서클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동료들을 섬에 표류시켜놓고 마음고생이 심한 상황을 연출하다 보니 폐인 콘셉트를 선택하게 됐다"면서 "이상원 본인이 망가지는 분장을 더 요구할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