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새 영화 '모던보이'에 화재로 무너져내린 숭례문이 완벽하게 부활돼 무척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27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모던보이'(감독 정지우,제작 Kn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은 소감을 말했다.
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숭례문이 극 중 CG로 완벽하게 복원돼 보여진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김혜수는 "'모던보이'에 숭례문에 부활돼 뿌듯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숭례문이 화마에 휩쌓였을 당시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선조들에 죄송하고 후손에 면목없다"는 글을 올려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에 서울역을 비롯해 당시 정경이 상당 부분 CG로 복원됐다"면서 "블루매트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게 어색하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모던보이'는 1937년 근대 문화가 꽃을 피웠던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총독부에 근무하는 한량과 비밀을 간직한 여인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이다. 10월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