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이어 '바람의 나라'까지..방송전 스페셜이 대세?

최문정 기자  |  2008.08.27 16:00


드라마의 스페셜 방송은 드라마가 성공리에 종영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아무 드라마나 감히 스페셜 방송에 명함을 내밀 수 없었으며 전국민의 입에 오르내린 인기드라마만이 스페셜 방송을 통해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스페셜 방송이 너그러워졌다. 이제는 종영 후가 아니라 방송 전부터 방송되며 '스페셜'하게 방송될 수 있길 기원하는 차원으로 넘어갔다.

일례로 MBC '에덴의 동쪽'은 25일 정규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개그맨 서경석, 서현진 아나운서의 진행을 맡아 인물소개 및 홍콩 촬영분 공개, NG 스페셜, 세트장 공개로 나눠 진행됐다. 게스트로는 주인공 이동철(송승헌 분)의 아역을 맡은 김범과 씨야의 남규리, 개그맨 최국이 출연해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는 하나 첫 방송부터 하지 않은 채 스페셜 방송을 먼저하고 다음날 1,2회를 연속 방송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MBC 내에서는 '태왕사신기'가 스페셜 방송 후 연속 방송한 적 있다.

또 KBS 2TV '바람의 나라'도 9월 4일 스페셜 방송으로 서막을 연다. 본 방송은 9월 10일 시작된다.


'바람의 나라'의 스페셜 방송은 드라마 제작기를 중심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바람의 나라'는 올림픽 중계로 '전설의 고향'이 한 회 결방되며 편성이 변경돼 3일 종영되게 되며 4일 스페셜 방송 이후 10일 연속 방송 없이 한 회를 방영하게 된다.

그러나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스페셜 방송이 유행 같은 것은 아니다"고 부인하며 "'바람의 나라'는 '전설의 고향'이 수요일 종영되며 수목극으로서 정상적으로 수요일에 첫 방송되기 위함과 빡빡한 제작일정을 배려하기 위해 스페셜 방송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촬영 중 많은 일들이 있었던 만큼 제작기를 방송하며 현장의 생생함을 전하는 한편 '바람의 나라'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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