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최강자 SBS '식객'의 연출을 맡은 최종수 PD가 26일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을 고백했다.
최 PD는 "식객을 연출하는 11개월 동안 '아! 맛있는 것 많이 먹겠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300여 개의 음식을 선보였으나 실제로는 굶는 일이 자주 있었다"며 "반 사전제작이긴 하나 장소 사용, 음식의 계절성 등 한정된 제작환경에서 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PD는 "우리 선조들의 음식문화에 대한 지혜로움에 경외감과 존경심,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식객'을 통해 깨달은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 "드라마는 프리즘과 같아서 수용자의 인생관, 가치관 경험에 따라 각기 다른 이미지로 다가간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들의 경험이 세계인을 비롯해 최대 공약수의 공감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끝으로 "맛은 추억이고, 그리움이죠. 맛을 느끼는 건 혀끝이 아니라 가슴입니다’라는 원작의 말과 같이 드라마 '식객'도 여러분의 가슴 속에 늘 살아 숨 쉬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고 종영을 4회 앞둔 '식객'에 대해 아쉬움과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