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절친한 동료 배우 황정민 지진희와 밴드 결성을 논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 '고고 70'에서 밴드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 등장하는 조승우는 패션잡지 보그의 화보를 촬영하며 "이번 영화를 진행하며 진짜 밴드를 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조승우는 이어 "만년 술친구인 황정민 지진희와 30분간 감질나는 공연을 하는 밴드 '감질맛'의 결성을 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실제 '고고 70' 촬영을 시작하기 전 실전 감각을 키우려고 홍대 클럽 드럭에 몰래 잠입 해 다른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끝난 후 파트너 신민아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당시 "춤 추면서 이은하의 '밤차'를 불렀는데 무대에 서서 덜덜덜 떨었지만 관객이 나에게 집중하는 게 신기했다"며 "꼭 다시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처음에 감독님이 열정적인 미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아 70년대의 김추자와 김정미라는 가수를 많이 연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