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신작은 손자와 사는 60대 여성 이야기

김관명 기자  |  2008.09.03 08:42


올 부산국제영화제 프로젝트 마켓(PPP)에서 소개될 이창동 감독 신작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3일 스크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감독의 신작 제목은 가칭 '시'(Poetry). 15세 손자와 궁핍하게 살다 손자를 지키기 위해 생애 처음 시를 짓는 60대 여성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중이며 올 연말 촬영에 들어간다. 이창동 감독이 세운 영화사 파인하우스필름이 제작을 맡는다.


이 감독의 신작은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에 이은 5번째 연출작이다. '오아시스'는 2002년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밀양'은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은 오는 10월2일 개막하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PPP(10월3~6일)에서 소개된다. 영화제측은 앞서 지난달 "이 감독이 '아직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질 단계는 아니다'며 시놉시스 등을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 때문에 영화 제목 대신 '이창동 프로젝트'라고만 참가작 목록에 소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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