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범' 김범은 잊어라! 카리스마 변신에 '깜짝'

김현록 기자  |  2008.09.03 09:15


'거침없이 하이킥'의 '하숙범' 김범이 변했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수줍은 태도를 벗고 카리스마 있는 남성으로 거듭났다.

김범은 새롭게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주인공 동철 역할을 맡았다. 군 제대 이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한 송승헌의 아역이기도 하다.


처음 김범의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약간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범은 '거침없이 하이킥' 한 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가능성 있는 청춘스타였고,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범은 누나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수줍은 미소를 간직한 소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범은 지난 1일과 2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에서 보란 듯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20대 여성팬은 물론 중년 남녀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조차 "쟤가 하숙범이 맞느냐"며 눈을 부비고 다시 브라운관을 쳐다봤을 정도다.


극중 김범이 맡은 동철은 탄광촌의 이름난 수재 청년이지만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신태환(조민기 분)과 대립하다 결국 동생의 잘못을 대신 떠안고 소년원에 가게 된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 밀수업자 아래 들어가 대범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특히 소년원에 들어갔다 결국 탈출하는 과정이 그려진 지난 2일 방송분에서의 김범의 모습은 그전과는 완전히 달랐다는 평가. 사투리 섞인 말투로 "제가 죽더라도 저희 어머니는 챙겨주십시오 어르신"이라며 끝이 보이지 않는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과 결의에 찬 눈빛은 김범을 다시 보기에 충분했다고 시청자들은 입을 모았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김범 연기가 최고였다", "'거침없이 하이킥'만 생각했는데 판단 미스였다", "김범의 연기에 가슴이 아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범을 비롯해 이미숙 조민기 등 아역과 중견의 흡인력있는 연기에 시청률도 수직 상승했다. 지난 2일 방송분은 무려 5% 이상 시청률이 오르며 17.8%를 기록, 월화극 최강자 '식객'을 1.3%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오는 8일 방송되는 5회부터는 김범에 이어 성인 동철을 연기할 송승헌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어린 동철 김범이 불을 붙인 '에덴의 동쪽'의 상승세가 성인 연기자까지 이어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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