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수PD "사극 '바람의 나라'는 가족 드라마"

최문정 기자  |  2008.09.04 17:33


'해신', '태조왕건'으로 유명한 강일수 감독이 새 작품 '바람의 나라'에 대해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정의를 내렸다.

강일수 PD는 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 CGV에서 개최된 KBS 2TV '바람의 나라'의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바람의 나라' 주역들의 간담회는 물론 제작기와 하이라이트, 타이틀 영상 등이 공개됐다.


강일수 PD는 스페셜 영상 감상 후 "공개된 영상은 초반의 전쟁 위주로 편집됐다. 물론 대무신왕이 전쟁의 신이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바람의 나라'는 알려진 이미지처럼 전쟁이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강일수 PD는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초기 왕가의 이야기다.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 등 왕가 사람들의 감정 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라며 "전쟁드라마라기보다는 가족드라마"라고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이어 "외형은 전쟁 위주의 액션이나 기본적인 본질은 그게 아니다"며 "굉장히 디테일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진영도 "나 역시 가족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유리왕도 가족을 살려내지 못하고 끊임없이 희생켜야 하는 슬픈 운명의 아버지다"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볼거리도 기대되겠지만 담겨있는 내용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관심이 모이는 액션만이 아닌 스토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주길 부탁했다.

'바람의 나라'는 김진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우리 역사에서 가장 드넓은 영토를 소유한 고구려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주인공인 송일국과 강일수 PD, 정진옥 작가 등 KBS '해신' 팀의 재회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람의 나라'는 4일 스페셜 방송 이후 10일 본격적인 첫 방송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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