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11살 연하 바둑기사 한해원과 결혼(종합)

최문정 기자  |  2008.09.06 13:12


개그맨 김학도(37)가 11살 연하의 신부를 맞이하는 경사를 맞았다.

김학도는 6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서 11살 연하의 신부 프로바둑기사 한해원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학도와 한해원씨는 지난 2004년 바둑TV '생생바둑한게임'을 공동 진행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방송인 이숙영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이숙영의 도움으로 본적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이날 결혼식은 OBS 주철환 사장이 주례를 보고 개그맨 박명수가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박상민과 나무자 전거가 맡아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은 바둑계와 연예계의 만남답게 김지선, 서경석, 조영구, 김혜연, 임하룡, 김보성, 유재석, 김용만, 박상민, 송대관, 유정현 의원, 조훈현 9단 등 다양한 하객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들 부부는 줄을 지어 축의금을 내고 830석 마련된 하객석이 모자라 식장 뒤쪽에 하객들이 빽빽이 서는 등 이색적인 광경까지도 벌어지며 다양한 활동 이력만큼이나 폭넓은 인맥을 자랑했다


연예계 하객들은 11살 연하의 신부를 맞는 김학도에 "축하한다", "얼른 2세를 보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축복하면서도 "도둑놈"이라는 농담을 잊지 않는 등 연예인이라는 직업답게 축하의 인사도 입담 좋게 전했다.

자리를 빛낸 바둑계 인사들 중 조훈현 9단은 "김학도가 바둑계의 꽃을 채갔다. 바둑계로서는 큰 손실"이라고 기분 좋은 농담을 던지며 "행복하게 살면 모르지만 만에 아니라도 아니면 바둑계에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둘이 행복한 나날을 이어갈 수 있길 기원했다.

김학도는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축구로 비유하자면 골든 골 넣기 직전의 느낌, 야구로 비유하자면 9회 말 동점인 가운데 노 아웃 만루 찬스를 맞은 타자의 기분"이라며 "한해원을 만나기 이전에 는 인생의 빛이 안 보였다. 그녀는 내 인생의 구원 투수다. 그녀를 만나고 인생의 목표가 생겼다"고 밝혔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한해원도 "사람들이 장동건에게서 후광이 비친다는데, 내 눈엔 김학도에게서 후광이 환하게 비친다"며 "김학도씨가 2시간 걸리는 길을 매일같이 보러 왔다. 다른 곳에서 일이 있으면 매일 데려다줬다"며 "결혼하기까지 쏟아준 사랑을 결혼 후 내가 김학도에게 쏟아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학도와 한해원씨 부부는 결혼식 다음날인 7일 남태평양의 팔라우 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방배동에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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