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영화 '크로싱'과 연쇄살인범을 다룬 '추격자'가 춘사영화제에서 각본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유진 작가와 나홍진 감독,홍원찬 작가 등은 6일 오후 7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 제16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크로싱'과 '추격자'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크로싱'은 임신한 아내의 약을 구하려 탈북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남한에 정착한 남자가 아들을 찾아 몽골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아 많은 이의 눈시울을 적셨다.
저작권 침해 혐의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당하기도 했던 '크로싱'은 이날 각본상 수상으로 불명예를 말끔히 씻게 됐다. '크로싱'은 법원에서 저작권 침해가 없다고 판결 났으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부문에 한국대표로 선정돼 기쁨을 더하게 됐다.
'추격자'는 연쇄살인범을 추격하는 내용으로 밀도 있는 이야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