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소→스친소→스개소→스매소' 무한변주

김현록 기자  |  2008.09.08 09:15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시작된 줄임말 '여친소'의 무한변주가 흥미롭다.

'여친소'는 곽재용 감독이 연출한 전지현 장혁 주연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짧게 줄인 말. 개봉 당시부터 제목보다 널리 쓰이며 관객은 물론 TV 시청자들과도 친숙해졌다.


'여친소'에서 비롯된 줄임말은 MBC 토요 예능 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일명 '스친소'로 새롭게 인기를 모았다. '스친소'는 스타들이 친구의 소개팅을 주선하는 새로운 미팅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됐다.

여기에 특집 '스개소'와 '스매소'가 각각 등장했다. '스개소'는 MBC 추석특집 '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의 줄임말로 '스친소'를 애완견 버전으로 변형시켰다. 애완견을 키우는 스타들이 직접 자신의 애견을 갖고 녹화에 참여해 동료 연예인과의 친분을 다진다.


최근 '스친소'는 또한 '스매소'란 특집을 준비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들락날락하는 스케줄에 솔로 신세인 스타들의 매니저가 등장하는 기획으로, '스친소' 팀은 지난 4일부터 MBC 회의실에 출연할 매니저를 구한다는 포스터까지 붙이고 공개 섭외에 나섰다.

'스친소' 관계자는 "남자 매니저가 다수인 만큼 남성 출연자들은 매니저로, 여성 출연자는 평소대로 스타의 친구가 나오는 방송을 기획중"이라며 "정규 편성은 아직 염두에 두지 않고 1회 특집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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