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지은의 미니홈피>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한 '얼짱' 수영선수 김지은(25)이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지은은 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결승전에 쟁쟁한 선수들이 워낙 많이 출전해 부담스럽다"면서도 "그들과 겨루면서 내 실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초 결승 진출이 목표였기 때문에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겠다는 것. 김지은은 이날 오전 100m 자유형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자신이 출전하는 S7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가 8명밖에 안돼 예선을 거치지 않고 자동 결승 진출했다.
문제는 가라앉지 않고 있는 어깨통증. 김지은은 지난 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어깨가 너무 아프다"며 "베이징까지만 제발 견뎌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 김지은의 미니홈피>
올림픽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는 "어디든 방해 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해 베이징 패럴림픽을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버텨왔음을 짐작케 했다.
최근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김지은은 "인기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라면서도 "저에 대한 관심이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 놓았다.
한국 여자 장애인 수영 사상 첫 패럴림픽 결승 진출의 영광을 누린 김지은은 이날 저녁 7시 15분(한국시각)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뇌병변 장애 재활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김지은는 지난해 KBS 2TV '인간극장-진정 사랑한다면'에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뇌병변 장애는 뇌손상,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증 등 뇌에 병이 생기며 발생한 신체적 장애로 보행 또는 일상생활 동작 등에 제한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