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죽음 둘러싼 세가지 의문점

전형화 기자  |  2008.09.08 16:36
8일 차량에서 주검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고(故) 안재환의 죽음을 둘러싸고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에 대해 경찰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재환은 이날 오전9시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골목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안재환의 옆에서 유서가 나오고 연탄 두 장이 피워진 사실로 미뤄 안재환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가 오래돼 최소 2주가량 방치됐을 가능성을 고려, 유족이 동의한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시신을 옮겨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먼저 안재환의 자살 여부와 시신 발견이 늦어진 경위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시신을 처음 발견해 신고한 목격자가 차량이 3주가량 주차돼 있었다고 증언함에 따라 자살 여부와 사망 시점, 그리고 왜 발견이 늦어졌는지 수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안재환이 지난달 21일 아내인 정선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수화기를 꺼놓은 것을 확인하고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18일 동안의 행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안재환에 대한 실종 신고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경찰은 최초 신고자와 목격자, 고인의 차량이 발견된 인근 주민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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