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프랑스, 외규장각 반환해주리라 믿는다"

김건우 기자  |  2008.09.10 10:45


개그맨 서경석이 탈취된 한국 문화재 반환을 위해 프랑스 정부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경석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가진 외규장각 및 병인양요 때 탈취된 한국 문화재 반환을 위한 프랑스 상대 소송 관련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아름다운 언어를 가진 나라다. 문화를 사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돌려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대중적 사랑을 받는 사람이 함께 하면 관심을 더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참여 취지를 밝혔다.

서경석은 2005년 MBC '느낌표'의 진행자로서 프랑스 현지를 찾아 우리 문화유산들의 현지 약탈에 관한 문제점을 이슈화시켰다.


서경석은 "우리 문화유산인데 볼 수도 없던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해간 문화재로 한국과 프랑스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을 벌여왔으나 난항을 계속해왔다.


이에 문화연대는 2007년 2월 재불 김중호 변호사에 의뢰해 파리행정법원에 반환소송을 제기했으나 프랑스 정부의 공식 답변이 나오지 않아 소송이 지지부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말 외규장각 문서를 반환할 수 없다고 공식 답변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소송은 외규장각 도서를 비롯해 50여점의 문화재가 포함된다. 세계 최초로 민간 차원에서 정부를 상대로 약탈된 문화재 반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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