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과 마지막 방송을 했던 타블로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안재환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지난 8일이었다. 비보를 접한 타블로는 이 날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생방송도중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안재환은 정선희와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알려진 지난달 21일 타블로의 라디오에 출연했다. 그는 가수 BMK와 함께 '이모삼촌 고민상담소'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크고 작은 고민을 따뜻하게 상담해주었다.
평소처럼 쾌활한 모습을 보여 누구도 그의 자살을 의심하지 못했다.
특히 안재환은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 때문에 힘들어 하는 청취자에게 "결혼을 하고 나면 훨씬 더 어려움이 많다"며 "(부부가) 둘이 똘똘 뭉쳐서 이겨 나가야 한다"는 조언을 해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타블로는 방송 진행을 하던 중 흐느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타블로의 눈물에 청취자들도 함께 울었다. 해당 게시판에는 안재환을 추모하는 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 홈페이지에 안재환과 타블로, BMK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정선희는 오열과 실신을 반복해 탈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