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안재환, 8월 말 만취 상태에서 숨진 듯"

김현록 문완식 기자,   |  2008.09.10 12:17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 안재환에 대한 부검 결과 사망 시점은 시신 발견 약 10일 전인 8월 말로 당시 음주 상태였던 안재환이 연탄가스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오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내에 위치한 의대 부검실에서 고 안재환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 가운데 부검의는 이같은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현장에 함께한 서울 노원경찰서 측 관계자는 "타살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안재환은 연탄 가스 중독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재환의 사망 시점은 지난 8일 발견되기 10일 전께로 보이며 사망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신의 부패 정도가 아무리 심하더라도 만취 여부는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 통화 기록에 따르면 고 안재환은 숨지기 전 지난 달 21일 마지막으로 아내 정선희와 통화했다. 안재환의 시신이 발견된 카니발 승합차에서는 빈 소주병 4개가 함께 발견된 바 있다.

국과수의 부검 결과는 높은 관심과 여론을 감안해 평소보다 빠른 시간에 나올 전망이다.

한편 부검을 마친 고 안재환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돼 유족들은 1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고인의 입관식을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며, 경기도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장으로 장례식이 진행된다.


한편 경찰 측에 따르면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그 간 경찰 측은 안재환 사망 당시 차 안에 있었던 연탄 2장 중 1장이 연소됐고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감안해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해 왔으며, 여러 가지 정황상 10~15일 이전에 숨진 것으로 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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