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혼절후 故안재환 따라 화장장으로

김현록 기자  |  2008.09.11 08:52


남편의 관을 보고 끝내 혼절한 정선희가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운구차를 따라 화장장으로 향했다.

정선희는 1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안재환의 발인이 엄수된 뒤 친지들과 함께 화장장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앞서 오전 7시20분 열린 영결예배를 마치고 동료 최진실 등 친지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없이 빈소를 빠져나온 정선희는 발인장에서 처음으로 남편의 관을 보고는 그대로 혼절했다.

정신을 잃은 정선희는 최진영의 도움을 받으며 매니저에게 업혀 응급실로 향했으나 곧 방향을 바꿔 화장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탔다.


정선희는 소리내 울지도 못할 만큼 완전히 탈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께 혼절해 지인에게 업힌 채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빈소로 가겠다며 고집을 부려 오전 7시 열린 영결 예배와 발인식에 참석했다.


고 안재환이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뒤 소식을 듣고 실신, 병원 신세를 졌던 정선희는 다음날 새벽부터 남편의 빈소를 지키면서 음식조차 제대로 삼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안재환의 유해는 이날 8시 발인한 뒤 10시께 경기도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되며 이날 오후 장지인 경기도 고양 벽제에 위치한 '추모공원 하늘문'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안재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에 따르면 고 안재환은 발견 당일로부터 약 10일 전 만취 상태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중독돼 사망했다는 잠정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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