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의 대화 질문있습니다' 방송 장면
장씨는 11일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패널을 섭외한) 미디어 리서치에서 출연 의향을 묻는 전화가 와서 참여하겠다고 답해 출연이 이뤄졌다"며 "TV화면에 자영업자라고 소개됐다는 사실은 출연 후 지인들이 이야기해줘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논란은 일부 네티즌들이 국토해양부 직원인 장씨가 일반 자영업자로 속이고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머니투데이 취재결과, 장씨는 SH공사 소속이며, 2006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토해양부 택지개발팀에서 파견근무 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방송 자막에는 장씨를 '자영업'자라고 소개했다.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질문 당시 건설 및 주택 질문을 하지 않은 것만 봐도 내가 SH공사 직원으로 출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공사 직원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출연을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이 대통령에게 임기초반 리더십 부재와 국정 지지도 하락의 이유를 물었다.
공기업 직원의 신분으로 그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적절했는지 묻자 "그는 공무원이라면 관련 규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공기업 직원은 관련 규정이 없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통령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않았을 뿐"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