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매리 루베이다...故안재환 추모 릴레이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9.11 16:46
↑미니홈피에 슬픔을 전한 홍석천, 이매리, 이동엽 ↑미니홈피에 슬픔을 전한 홍석천, 이매리, 이동엽


탤런트 고 안재환을 추모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미니홈피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표현 방법은 달랐지만 슬퍼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다.


탤런트 홍석천은 안재환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8일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고인과 MBC 25기 공채 탤런트 동기다.

몇 주 전 방송국 촬영장에서 고인을 만났다는 그는 "오랜만에 만나고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재환이나 나나 사업하는 연예인이라 느끼는 말 못할 고충을 알기에 잘 이겨내자고 악수하고 분장실을 나왔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홍석천은 안재환에게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가족과 선희를 두고 그렇게 가다니...넌 정말 나빴다"면서 원망하기도 했다.

정선희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선희에게 "눈 감은 재환이가 들을 수 있게 많이 울고, 많이 욕하고, 많이 소리 질러 떠나보내라"며 "얼마나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옆에 있어 줄 테니 힘내라"고 위로했다.


웃찾사 '서울나들이'의 개그맨 이동엽도 같은 날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형을 잃은 슬픔을 나타냈다. 이동엽은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늘 나에게 힘도 주고 꾸중도 하고...개그맨인데 술자리에서 분위기도 못 띄운다고 화내고 그랬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형님, 제가 아는 형님은 최고였어요. 하늘나라에서도 늘 행복하세요"라고 기원했다.

탤런트 이매리는 10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정선희를 위한 기도를 했다. 이매리는 "망연자실 그렇게 선희는 앉아있었다"며 장례식장에서 슬픔에 잠겨 있던 정선희를 떠올렸다. 그는 "자신을 조금만 더 사랑했다면...자신의 존재 가치가 다른 이에게 행복이었다는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이라고 안재환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선희씨와 그의 가족을 지켜주소서"라는 간절한 소망을 덧붙였다.

'미녀들의 수다'의 루베이다는 11일 안재환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지난 1월부터 3달 동안 '비타민'에 함께 출연했던 터라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그는 "그 때 너무 친절하시고 잘해주셨다"면서 "사망소식을 듣고 9일 날 빈소에 다녀왔는데 믿기지가 않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또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라고 정선희씨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유리상자의 이세준은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안재환의 시신은 11일 오전 8시 발인을 거쳐 성남 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됐다. 유해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에 위치한 추모공원 하늘문에 안치됐다.

↑차례대로 루베이다, 이동엽, 홍석천 미니홈피 ↑차례대로 루베이다, 이동엽, 홍석천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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