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U미디어 제공>
이승엽은 16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서 3회초와 4회초, 6회초에 잇따라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이승엽이 따낸 타점만 7타점.
개소문닷컴 등 게시판번역 전문웹진에 따르면 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이승엽 찬양'을 외쳤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승엽은 꾸준하지 못하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야후재팬 스포츠 게시판에 "승짱은 역시 아시아의 대포, 아니 세계의 대포"라며 "역시 금메달리스트답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도 "눈을 뜬 승엽사마, 이제 이 남자를 멈출 수 있는 건 없다"고 환호했다.
"승짱에게 기대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 해버릴 줄은 몰랐다. 3연타석이라니...뭘 어쩐거지?"라며 놀라움을 표시한 댓글도 등장했다.
일본 익명 웹사이트 2채널(2ch)에는 비아냥거리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2할 타자가 3홈런 7타점 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남겼고, 다른 네티즌은 "이승엽에게 3발이나 얻어맞는 요코하마 투수 장난 아니다"라며 이승엽과 요코하마를 동시에 비꼬기도 했다.
"상대가 1점 밖에 못 얻은 경기에서 몰아치다니, 그냥 3경기에서 하나씩 치는 게 좋은데.."라며 이승엽을 비판한 댓글도 눈에 띄었다. 다른 네티즌은 이 댓글에 "(이승엽이) 그런 타자였으면 진작에 부동의 4번"이라며 "이승엽은 굳히기용 140m짜리 홈런을 칠 수는 있지만, 130m짜리 홈런을 꾸준히 치지는 못하는 타입"이라고 동조했다.
이승엽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은 "잘해줘도 뭐라하니 할 말이 없다"며 "일본 네티즌들이 외국 출신 선수에 대해 너무 텃세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