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250억 물량공세 "눈이 즐겁다"①

[★리포트]떴다! '에덴의 동쪽'

김현록 기자  |  2008.09.17 14:37
MBC \'에덴의동쪽\'ⓒMBC MBC '에덴의동쪽'ⓒMBC


'에덴의 동쪽'의 기세가 만만찮다. 총 8회가 방영된 가운데 시청률이 20%대 중반을 넘어 30%를 향해가고 있다. 월화극 1위를 지켰던 '식객'의 종영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티나게 돈 쓴' 물량공세 덕에 쏟아지는 볼거리의 힘을 과연 무시할 수 있을까?


총제작비 250억이 투입되는 대작 드라마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초반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폐광을 앞둔 강원도 황지의 탄광과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린 마을 세트, 마카오 현지에서 촬영한 밤풍경이 HD화면 가득히 담겼다.

드라마가 조금씩 진행되면서 볼거리의 맛이 더욱 제대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송승헌 연정훈 한지혜 이연희 등 젊은 주역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화려한 마카오와 1970년대 서울의 풍경이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미 70년대의 모습을 잃은 홍콩과 마카오의 풍광이야 바꿔놓을 수 없겠지만 자동차며 소품 등에 신경을 쓴 모습도 역력하다. 카지노 대부 유동근을 위해 구식 롤스로이스가, 국내 굴지의 회사를 거느리게 된 조민기를 위해서는 구형 벤츠가 등장했다. 그것도 반짝반짝한 빛나게 잘 관리된 것으로. 간간이 등장한 헬기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국의 풍경보다, 값비싼 명차보다,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쉼없이 등장하는 스타들의 면면이다. 1부와 2부, 억척스런 어머니 이미숙과 지독한 악인 조민기, 광부로 등장한 이종원이 눈길을 끌었다면 3∼5부엔 달라진 '하숙범' 김범이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6회부터는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이 시작됐다. 주인공 송승헌을 필두로 동생 연정훈과 그 첫사랑 한지혜, 숙적 박해진이 차례로 나와 주인공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카지노 대부 유동근에 이어 그의 딸 이연희가 등장하더니, 7회와 8회에선 이다해 정혜영 데니스 오 등 주연급 연기자들이 줄줄이 등장하며 대작의 면모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250억을 쏟아부은 대작이라도 주연 배우들의 자발적인 희생 없이는 이같이 화려한 출연진을 꾸릴 수는 없었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주연급 출연진들의 회당 출연료가 수천을 호가하는 와중에 제 몫을 다 준다면 출연료만으로 제작비가 모자랄 졍도"라며 "작품에 함께한다는 의미로 배우들 모두가 각기 20∼30% 이상 출연료를 낮춰 함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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