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바람의 나라'에 출연 중인 김혜성과 김혜리 <사진제공=M.A.C>
김혜성과 김혜리가 모자를 넘어 모녀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아름다움을 뽐내 눈길을 끈다.
김혜성과 김혜리는 17일 방송된 KBS 2TV '바람의 나라'(극본 정진옥,박진우·연출 강일수,지병현)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김혜성과 김혜리는 각각 유리왕(정진영 분)의 넷째 아들 여진과 유리왕의 부인인 미유부인으로 등장한다. 극중 무휼(송일국 분)의 이복동생과 그의 어머니로 무휼과는 추후 왕권을 두고 다투게 될 경쟁자다.
그러나 후에 보여질 극의 전개와는 달리 첫 등장에서 이들은 모자라 칭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매력을 뽐냈다.
우선 김혜성은 '왕권에 아무런 관심도 욕심도 없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감성이 풍부한 왕자'라는 그가 맡은 역할의 특성답게 기존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모습을 깨끗이 지워내며 여리고 순수한 여진의 모습으로 분한 김혜성은 여성스럽기까지 했다.
시청자도 "여자보다 더 예쁜 모습!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첫 사극 연기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모습이었다"며 호평했다.
김혜리 역시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않은 욕망을 숨기면서도 화려한 외모와 카리스마를 드러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에 아들인 여진을 태자로 세워 왕권을 이어받기 위해 무휼과 대립하며 독한 면모를 보일 인물인만큼 첫 등장에서도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가시를 은근히 빛내며 짧은 등장에도 얼굴 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시청자도 "포스가 남다르다", "김혜리가 보여줄 악역 연기가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함께 선 김혜성과 김혜리의 모습은 아름다운 조화는 모자인지 모녀인지를 헷갈리게 할 정도였다. 아름다움으로 감춰진 칼날을 꺼내들고 극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게 될 '모자'의 활약에 시청자의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바람의 나라'는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경쟁서 정상에 오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SBS '바람의 화원'이 24일 첫 방송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바람의 나라'가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SBS '바람의 화원'이라는 삼강구도 속 어떠한 위치를 점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