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키 "완전히 회복못했으나 공연은 할 것"(일문일답)

이수현 기자  |  2008.09.19 16:51


일본 유명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내한공연 계획에 대해 직접 밝혔다.

19일 오후 2시50분부터 서울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난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엑스재팬의 공연실황을 담은 영상회와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캐주얼한 재키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요시키는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기자 회견을 시작했다. 다음은 요시키가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

-예전 아프다고 들었는데 몸 상태는 괜찮은가.


▶완전히는 아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피아노도 칠 수 있기 때문에 콘서트는 열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어떤가.


▶아마 세 번째 한국 방문일 것이다. 일단 한국 요리가 맛있다. 여러분들의 패션이 스타일리시하고 멋있다. 공항에 많은 팬분들이 와계셔서 좋았다.

-11년 만에 재결성한 소감은 어떤가.

▶히데가 죽고나서 함께 공연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3월 도쿄돔 공연을 보면서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많은 팬들이 계속 엑스재팬을 응원해왔기 때문에 다시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당초 8월에 엑스재팬 공연을 하려고 했었는데 취소됐다. 추후 내한 공연 계획이 있는가.

▶그렇다.

-엑스재팬에 합류할 새 멤버는 누구인가.

▶비밀이다. 말하고 싶지만 멤버로 합류할 사람과 아직 발표할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 결정된 뒤 발표하겠다.

-신곡 발표는 언제 할 것인가.

▶곧 할 것이다. 공연에서 아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나라의 팬들을 만나 봤을텐데 한국 팬들은 어떤 느낌인가.

▶대만은 이번에 처음 가봤고 태국은 2번째, 홍콩도 2번째. 하지만 한국은 3번째이다.(그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의미)

-새 앨범 발매 계획은.

▶예전 곡과 신곡이 함께 담긴 베스트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한일 문화 교류가 단절된 상태에서 암암리에 한일 문화 교류 대사 역할을 해왔다. 프로듀서로서 관심있는 한국 가수가 있는가.

▶특정 아티스트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같이 작업하면서 작업을 통해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마지막 월드 투어 공연인가.

▶매 회 공연마다 전력투구로 목숨을 걸고 하기 때문에 월드 투어가 끝날 때쯤이면 몸이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이 아니라 항상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공연한다. 응원해주신다면 죽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연말 공연은 어디서 할 계획인가.

▶비밀이다.

-지난 3월 공연하면서 히데의 빈자리가 느껴지진 않았나. 다른 공연에서도 도쿄돔 공연처럼 히데의 영상을 공연에 사용할 예정인가.

▶도쿄돔이든 어디든 무대 사이즈에 상관없이 언제나 히데가 우리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갖기 위해 히데의 영상을 사용할 것이다. 히데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

1989년 데뷔한 엑스재팬은 일본 비주얼록을 대중적으로 부흥시키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그룹으로 1990년대 일본 문화가 개방돼있지 않던 한국에서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설적인 록그룹이다.

1997년 12월 31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이들은 1998년 사망한 기타 히데를 제외한 4명의 멤버가 모여 2008년 10년 만에 엑스재팬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 엑스재팬은 재결성 후 가진 첫 콘서트에서 1회 5만 명 이상 입장 가능한 도쿄돔 공연 3회를 티켓 예매 1분도 되지 않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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