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클럽'의 나화신(오현경 분)이 한원수(안내상 분)와 결국 돈 때문에 재결합하려는 움직임에 시청자들이 화났다.
20일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ㆍ연출 손정현)에서는 한원수의 멸시와 학대에 시달리다 제 갈 길을 나섰던 나화신이 사업자금 때문에 원수를 찾아가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동업 때문에 사업자금이 필요했던 나화신은 그간 재결합을 원하던 한원수의 거듭된 구애에도 일절 흔들림 없다가 결국 돈을 위해 원수의 재결합 제의에 응하고 만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조강지처' 시청자게시판에 이러한 극 전개를 비난하는 글들을 올렸다.
아이디 sangdo41은 "이혼한 남편 돈 때문에 재결합? 현실에서 그게 가능합니까? 어떻게 나화신을 저렇게 그릴수가 있어요?"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밖에도 여러 시청자들은 "말이 안 나온다","너무 한다","한심하다" 등의 표현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부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예고편에서 보증이 아니라 한원수가 대출까지 해준다자나요"라며 "돈 들고 튀면 그만인 것을, 반전이 있을 겁니다"라고 끝까지 '조강지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강지처' 손정현 PD는 지난 11일 종방연에 참석해 "결말이 어떻게 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린 결말로 갈 거다. 다만 보수적으로는 절대 안 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엔딩에 통쾌한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조강지처클럽'은 오는 10월5일 1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