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맨유 홈페이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21일 밤(한국시각)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18일 시즌 첫 경기를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골이다.
이날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슛을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쳐내자, 재빠르게 달려들어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절묘한 위치선정과 침착함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사진 : 맨유 홈페이지>
박지성은 후반 29분 존 오셔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수비가 필요할 때는 오언 하그리브스와 함께 첼시의 공격을 차단했고, 역습 상황에서는 베르바토프, 웨인 루니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베르바토프가 놓친 기회를 잡아 슈팅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이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주관 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경기 MVP)'에 뽑힌 박지성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무승부로 끝났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간 대결답게 경기는 처음부터 팽팽했다. 맨유는 환상적인 패스워크를 보이며 첼시의 문전을 압박했고, 첼시는 전반 후반 이후 맹공을 퍼부으며 맨유를 위협했다.
두 팀은 팽팽한 대결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맨유는 1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시즌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