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사진 : AS모나코)
마르세유 홈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동료 니마니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감기 몸살로 한때 열이 40도까지 오른 상태에서도 90분을 소화해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주영의 첫 기회는 전반 28분 찾아왔다. 박주영은 중앙성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이후 전반 32분 왼쪽 측면으로 돌파를 시도해 골키퍼 앞까지 공격을 이어갔지만, 니마니에게 연결하는 마지막 패스가 수비에 차단당했다.
후반 12분 니마니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박주영은 넘어지면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박주영의 발에 살짝 빗맞은 슈팅은 땅에 튕긴 이후 마르세유 골키퍼 손에 막혔다.
경기는 마르세유의 일방적인 공세를 모나코가 막아내는 양상으로 이뤄졌다. 모나코는 마르세유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고, 박주영을 비롯한 공격수들에게 공이 연결된 횟수도 제한적이었다.
경기는 결국 득점 없이 0대0으로 끝났고, 모나코는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7위에서 9위로 2계단 밀려났다. 모나코는 오는 25일 0시 파리 생제르맹을 홈으로 불러들여 프랑스컵 16강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