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파문 당사자 "허위사실에 법적대응"

전예진 기자  |  2008.09.23 17:14
↑ KBS 2TV \'인간극장\' 중 ↑ KBS 2TV '인간극장' 중


지난 22일 KBS 2TV '인간극장'에 출연, 거짓 사연 논란을 빚고 있는 현모씨(29)가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인간극장 5부작 ‘어느날 갑자기’ 편에서 강모씨(35)와 현씨 부부는 사채로 빚더미에 앉은 안타까운 사연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지난 7월 CBS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CBS에서 방송됐던 내용과 인간극장에 올라온 내용 중 사기를 당한 경위나 이전 사업경험, 둘째 아이의 임신과 관련한 내용 등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주인공의 어려운 가정생활과 개인정보에 대해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직후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모씨는 출연자 강씨의 전 부인과 절친했던 지인이라고 자칭하며 "'인간극장'이 과거까지 꾸밀 줄은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전 부인이 오토바이 사고가 났던 강씨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지만 여의도에 있는 교회의 신도였던 한씨와 바람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씨가 사고로 받은 합의금을 도박으로 다 날렸으며 멀쩡하게 걸어다닐 수 있다"고 폭로했다.

박모씨도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알고지내던 사람으로서 진짜 사실"이라며 "길병원에 입원했을 때 찾아갔었는데 사실을 왜곡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씨는 23일 오후 3시 17분 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최초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과 전후사정을 모르고 글을 올리는 분들께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과 상의 없이 힘들게 글을 올린다"며 "후원을 받고자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고, 동정은 바라지도 원치도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신들이 하는 말들이 무서운 말인지 모른다"고 네티즌을 비판하며 "어떻게 사람을 이토록 매장을 시키시는지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토로했다.


불륜설에 대해선 "아이 아빠의 과거는 상관없으며 현재 남편을 믿고 사랑하며 남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부인과 정리된 상황에서 교제했었고 결혼에 대해 말이 오고갈 때 임신사실을 알았다"며 "불륜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결혼전 전부인과 만나 당시 아이 아빠와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들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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