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수난사', 최정원·김혜리에 연속 따귀 세례

배우 송일국이 각오를 들어간 KBS 2TV '바람의 나라' 촬영에서 여배우들에게 연속으로 뺨을 맞으며 수난을 겪었다.

송일국은 18일 방송된 '바람의 나라'(극본 정진옥,박진우·연출 강일수,지병현)에서 연 역할을 맡은 최정원에게 뺨을 맞았다. 이어 미유부인 역할을 맡은 김혜리에게도 뺨을 맞으며 철없는 무휼을 그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졸인 벌을 톡톡히 받았다.


송일국은 우선 극중 무휼로서 연에게 뺨을 맞았다. 위기에 빠진 연을 구하려 고군분투했지만 오해였고 오히려 연이 무휼의 행동에 당황해서 뺨을 때린 것이다.

촬영 당시 송일국은 최정원이 뺨을 때리기가 미안해 몇 차례 NG를 내자 "난 괜찮으니 연의 기분 그대로 감정을 실어 때려라"며 최정원을 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일국은 마음 약한 최정원이 미안한 마음에 뺨을 살살 때려 NG가 많이 나서 두 배우 모두 여러 번 때리고 맞느라 고생을 했다.


이에 비하면 미유부인인 김혜리와의 촬영은 단 번에 끝나 고생을 덜었다. 그러나 김혜리가 최정원과 반대로 극중 강렬한 감정을 너무 그대로 담아 송일국의 뺨을 때리는 바람에 주변 스태프가 놀라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혜리는 "막상 한번에 OK가 나니, 내가 너무 세게 때린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며 송일국에게 다가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송일국은 추석연휴도 반납하고 촬영에 임한 스태프를 위해 전통주를 선물로 보내며 스태프 사랑을 과시했다.

현장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진 그는 "추석 연휴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고생하는 스태프에게 조금이나마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