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누나 "정선희, 사채를 사회적 이슈로 만든다 했다"

김건우 기자  |  2008.09.24 16:25
정선희가 안민선씨에게 보낸 문자 <사진출처=방송캡쳐화면> 정선희가 안민선씨에게 보낸 문자 <사진출처=방송캡쳐화면>


故 안재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안재환의 셋째누나인 안미선씨(49)가 "안재환은 사채에 의한 자살이 아니다"며 강력히 재수사를 촉구했다.


안씨는 지난 2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EtN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뉴스 EnU’와 인터뷰에서 고 안재환의 사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문점을 제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 개그우먼 정선희와 관련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안씨는 이날 정선희와의 대화내용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과연 안재환의 죽음은 사채 때문인가?


고 안재환의 누나와 대학원 동기 J씨, 측근 K 씨는 방송에서 입을 모아 "채무 협박은 없었다"고 말했다. 안씨는 "사채에 관한 것은 최진실씨가 이야기했다고 했다. 최진실도 들었다고 한다"며 실체를 확인 못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정선희가 (나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더니 사채를 사회적 이슈로 만들어서 묻어 버리겠다. 고리대금업자들 가만 안 놔둔다고 했다. 그때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다"고 전했다.


의문스러운 차량 내부....음식은 있는데 위가 비었다?

안씨는 고 안재환이 발견된 검은 승합차 내부에 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안씨는 "사망 당시 차 환경이 이해가 안된다. 컵라면도 있고 콜라도 있고 그런데 어떻게 위가 비어 있을 수 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재환이는 더운 것을 못 참는데, 연탄가스에 질식돼 죽는데 어떻게 편안히 갈 수 있겠냐. 차량의 콜라 캔도 엎어지지 않았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이야기했다.

정선희는 언제까지 연락이 됐는가?

안씨는 방송에서 동생 안재환이 정선희와 과연 언제까지 연락이 된 것인지 무척 궁금해 했다.

안씨에 따르면 정선희는 가족들의 실종 신고 요청에 '안재환이 어디 있는지 안다, 기도원에서 살을 빼고 있다, 연예인 실종 전문가가 안재환을 찾고 있다. 재환이가 사람을 통해서 연락이 왔다'고 하는 등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안씨는 "(정선희는) 9월10일 오후 2시에 안재환이 돌아올 거라고 했다. 모든 것을 그때 해명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재환이는 시신으로 돌아왔다"며 아픈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정선희의 문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씨는 정선희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그냥 제발 절 좀 믿으세요!! 자세한 설명 못해드리는 제 입장이요. ㅠ. 잘있어요!! 절대 비밀이고요!! 괘씸하게 생각지도 마시고요!! 본인은 더 괴로워할테니까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선희가 이 문자를 보낸 날짜는 9월5일로 안재환의 시신이 발견되기 불과 3일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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