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vs '나라', 수목극 맞바람…태풍 경계령

김수진 기자  |  2008.09.25 00:31


'바람의 화원이냐, 바람의 나라냐'

지상파 수목극에 맞바람이 불어 닥치며 핵태풍을 예고했다. 24일 톱스타 박신양·문근영과 스타 PD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SBS '바람의 화원'(연출 장태유)이 드디어 베일을 벗으며 앞서 방송된 KBS 2TV '바람의 나라'와 맞대결을 벌였다. 두 작품 모두 대형 바람으로 수목극 대접전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를 고취시키고 있다.


박신양, 문근영의 '바람의 화원'… 순항의 돛

이날 첫 방송된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문근영 분)이 외유사생에 나갔다가 외출을 나온 정순왕후(임지은 분)의 그림을 그리면서 빚어지는 상황을 긴박감 있게 그렸다.


이와 함께 사제지간이자 서로에게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신윤복과 김홍도의 극적인 만남도 첫 공개됐다. 또한 앞으로 두 사람에게 닥칠 운명을 암시하는 빠른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코믹을 가미해 곳곳에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천재화가 김홍도를 연기하는 박신양과 남장 여자로 변신한 문근영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뿐 아니라 장태유PD의 영상미와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배가 시켰다.


송일국,정진영의 '바람의 나라'… 저력의 힘

동시간대 방송중인 '바람의 나라' 역시 수목극 시청자의 눈을 사로 잡으며 인기리에 방송중이다.

'전쟁의 신'이라고 불리던 무휼의 일대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사극 흥행 보증수표 송일국이 주인공으로 나서며 모았던 기대에 부응하며 선전하고 있다.

송일국 뿐 아니라 실력파 배우 정진영, 김상호 등이 극의 무게감을 더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저력을 과시하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방송분에서는 대소왕의 암살 위기와 무휼의 활약으로 황룡국 세작의 암호를 해독하는 장면 등이 전파를 타면서 본격적인 드라마 전개를 알렸다.

수목극 '바람전쟁'을 시작한 '바람의 화원'과 '바람의 나라'의 진검승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명민 이지아 주연의 MBC 수목극 '베토벤 바이러스'는 사극 맞바람 가운데 개성넘치는 소재로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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