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인간극장' 제작 외주제작사 대표 공식 사과‥"책임통감"

최문정 기자  |  2008.09.26 06:54
KBS 2TV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 편의 한 장면 <사진출처=KBS> KBS 2TV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 편의 한 장면 <사진출처=KBS>


출연자 논란에 휩싸인 KBS 2TV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 편을 제작한 외주제작사의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편을 제작한 외주제작사 (주)리스프로의 대표는 25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깊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


외주제작사 대표는 "'인간극장' 4부작 방송에 관한 양해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던 제작진의 글 밑에 자신의 사과문을 함께 게재하여 "'인간극장' '어느 날 갑자기'와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많은 혼란을 드리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사채와 그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통해 사채의 위험성을 알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며 "그러나 저희 제작진의 충분치 못한 취재로 인해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리고, 출연자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저는, 이번 프로그램을 제작한 제작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출연자 가족께 깊은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저희의 불찰로 인해 KBS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편을 방송하며 구설수에 오르게 된 KBS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외주제작사 대표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에 만전을 기하며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편은 논란 끝에 25일 당초 5부작으로 기획된 것과는 달리 4부작으로 전격 변경해 마지막 회를 방송했다.

제작진은 방송 이전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어느 날 갑자기' 4부작 방송에 관한 양해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주인공과 관련된 분들을 보호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더 이상의 불필요한 혼란을 드리지 않기 위해 예정된 5부작에서 1부를 줄여서 4부작으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의 결정에도 논란을 좀처럼 쉽게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방송 이후 '인간극장'의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몰려든 시청자들이 속속 프로그램에 대한 목소리를 토해내는 속에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지 못하기도 했다.

시청자는 "사전조사가 미흡해 결국은 이런 결과를 낳았다",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제작진은 반성하라"고 충고하는 한편 "기획의도와는 달리 사채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는 없었다", ""4부작으로 방송을 줄인다고 이 모든 일들도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며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인간극장'은 26일 새로운 이야기인 '그해 여름, 소금밭에서는'의 1부를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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