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아 이지연...연예계 떠나 '아메리칸 드림' 이루다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9.26 15:57
↑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한 이지연(왼쪽)과 임상아(오른쪽) ↑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한 이지연(왼쪽)과 임상아(오른쪽)


한국을 떠나 다른 직업을 갖고 제 2의 인생을 사는 연예인들이 있다. 타지에서 어려움을 이기고 꿈을 이룬 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가수 겸 탤런트 임상아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핸드백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994년 화장품 광고 모델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SBS 탤런트로 특채돼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SBS '야망의 불꽃'(1995), '형제의 강'(1996), '남자대탐험'(1996)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96년에는 가수로 변신해 '뮤지컬'이라는 노래를 크게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맞았다.


뮤지컬에도 진출해 '아가씨와 건달들', '넌센스', '스타가 될꺼야' 등이 큰 호평을 받았다. 98년 뮤지컬 공부를 하겠다며 미국으로 떠난 그는 인생의 행로를 바꿔 패션 공부를 시작한다.

이후 그의 이름을 딴 핸드백 브랜드 '상아(Sang-a)를 런칭해 디자이너로서 이름을 알렸다. '상아' 핸드백은 전 세계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세계적인 유명 패션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할리우드의 톱스타 애슐리 심슨, 키이라 나이틀리, 데본 아오키 등이 그의 가방을 애용한다.


임상아는 지난 3월 30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경제야 놀자 세계를 가다 뉴욕편'에 출연해 이탈리아와 뉴욕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인 남편 사이에 딸을 낳아 키우고 있다.

가수 이지연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요리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88년 1집 앨범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그러나 방송에서 욕을 했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심한 우울증을 겪는다.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 때문에 미국으로 도피했지만 그를 향한 루머는 끊이지 않았다. 10년 째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온 이지연을 수렁에서 건져낸 것이 바로 요리였다.


이지연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해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살아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막내 요리사로 온갖 잡다한 일과 뒤처리를 도맡아하고 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지난 7월에는 전미요리사협회에서 주최한 요리대회에서 2등을 차지하며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80년대 국내 가요계를 평정했던 '송골매'의 리드보컬 구창모는 현재 중앙아시아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91년 돌연 가요계를 떠난 그는 지금 키르기스스탄에서 25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진 최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아티스 글로벌의 대표가 됐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 직업인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 팬들은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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