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과 그가 실제로 제작한 'DJ KOO-빠삐코믹스' <사진제공=엠넷>
'빠삐놈'으로 한 차례 이슈몰이를 한 구준엽이 직접 DJ KOO버전의 '빠삐놈'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구준엽은 26일 방송 예정인 케이블 채널 엠넷 '스트릿사운드 테이크원(Street Sound Take 1, 연출 최재윤)의 녹화에 참여해 DJ KOO 버전의 '빠삐놈 리믹스'를 선보였다.
'빠삐놈'은 구준엽과 전진 등 가수들의 동영상, 노래 등과 한 아이스크림의 광고 음악을 조합해 만든 UCC 컨텐츠다. 해당 아이스크림이 '빠삐놈'의 등장 이후 별다른 광고 없이 40% 매출이 오르는 기록을 남겼을 만큼 인기를 모았다.
엠넷 측에 따르면 이번 '빠삐놈 리믹스' 제작은 프로그램 PD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구준엽은 자신의 희화화한 '빠삐놈'의 UCC가 불편할 수도 있었음에도 매우 흔쾌히 수락하며 "재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구준엽은 자신의 작업실에서 진지한 자세로 음악 작업에 빠져 '빠삐놈' 리듬이 흘러나오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구준엽은 한창 집중하며 '빠삐놈 리믹스'를 마치고 장난스레 웃으며 'DJ KOO-빠삐놈 Remix'라고 적은 CD를 공개했다.
또한 구준엽은 인터넷에 떠도는 DJ KOO를 잡는 두더지 게임을 직접 해보기도 했다.
구준엽은 "요즘 애들 이러고 노는 거야?", "이거 랭킹도 있던데…2만 대 맞아야 랭킹에 든대"라며 크게 웃더니 "그럼 나 얼마나 맞았던 거니? 요즘 편두통이 괜히 있던 게 아니었구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즐거워했다.
이어 구준엽은 "자신의 음악도 일종의 놀이"라며 "유저들이 자신을 통해 즐거운 놀이를 한다면 '빠삐놈'이든 게임이든 무척 재미있는 일 아니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