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추신수 공식홈페이지>
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7일(한국시각) US 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로 출장해 5타수 1안타(2타점)를 기록했다.
시즌 통산 314타수 96안타(타율 3할 7리)를 기록하고 있는 추신수는 남은 2경기에서 4안타를 추가할 경우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시즌 100안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추신수는 2004년 최희섭이 세운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안타(86개)를 이미 뛰어넘은 상태.
매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해야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추신수가 9월 18일 미네소타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즌 100안타는 결코 실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이날 추신수의 안타는 팀에 승리를 안긴 역전타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난 추신수는 3대4로 뒤지던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존 댕크스의 4번째 투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결과는 2타점 역전타.
이어 타석에 오른 조니 페랄타는 볼넷으로 진출해 무사 만루 상황을 다시 만들었고, 라얀 가코가 만루 홈런을 쳐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같은 날 중간 계투 요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35·LA다저스)는 ⅔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했다.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 쓸 뻔한 박찬호는 9회 다저스 타선의 폭발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이날 부진으로 박찬호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3.06에서 3.24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