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소유 아파트 경매.. 채무 압박 가시화?

김현록 기자  |  2008.09.27 17:30


고 안재환의 아내 정선희 소유의 아파트가 경매에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선희 소유의 148㎡(45평형) 서울 중계동 H아파트에 대해 고 안재환의 시신이 발견된 지 이틀 뒤인 지난 10일 서울북부지법이 강제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채권자 김모씨는 이에 대해 2억5000만원의 채권 청구액을 요구하고 있다. 아파트의 시세는 6억5000만원∼7억원으로 정선희는 2006년 8월 29일 4억8000만원에 이 아파트를 구입했다.

2006년 9월15일엔 모은행 중계동 지점으로부터 2억7600만원에 근저당권이 설정됐으며 올해 1월에는 노원구청의 압류건도 등재됐다.


지난 8일 주택가에 세워진 승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안재환은 경찰 조사 결과 연탄가스 중독에 의한 자살로 드러났으나, 이후 수십억에 이르는 사채를 썼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법적 혼인 관계가 아닌 정선희가 채무를 갚을 필요가 없다고 경찰 측은 밝혔으나 최근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방송 등에서 정선희에게 이를 받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는 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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