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신기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김건우 기자  |  2008.09.29 08:22


'맘마미아'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신기전'을 제치고 새롭게 1위에 올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맘마미아'는 26일부터 28일까지 27만 809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신기전'은 지난 주말 21만 5453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아바의 흥겨운 노래를 바탕으로 한 동명 뮤지컬 원작의 영화 '맘마미아'는 중년 관객을 끌어들이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맘마미아'는 개봉 후 3주 동안 '신기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맘마미아'는 상영관 수가 '신기전'과 100개 가까이 차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직전 주에도 주말 관객에서 '신기전'에 1만 2000명 밖에 뒤지지 않는 등 실질적인 승자였다는 평가를 얻어낸 바 있다.


한편 '신기전'은 상영관 수 443개를 유지하며 꾸준한 입소문으로 국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332만 2012명으로 새롭게 300만 클럽에 가입했다.

유해진, 진구 주연의 스릴러 영화 '트럭'이 새롭게 박스오피스 3위로 진입했다. '트럭'은 18세 관람가라는 핸디캡을 감안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트럭'은 딸 수술비 마련을 위해 범죄에 가담한 트럭 운전사가 살인을 저지른 탈주범을 자신의 트럭에 태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관객수는 19만 8638명으로 누적관객 수 23만 6882명을 기록했다.

4위는 '헬보이2 : 골든아미'가 차지했다. 전편의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하고 '판의 미로'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부진을 못 면했다. 5위는 '칸의 여인' 전도연과 '충무로의 블루칩' 하정우 주연의 '멋진 하루'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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