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준기(26)가 대만 팬들을 감동시켰다.
기상악화로 대만 팬미팅이 취소되자 곧바로 사과의 글을 전한 것. 글을 읽은 대만 팬들은 그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
이준기는 지난 28일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에 불어 닥친 태풍 '장미'때문에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준기는 이 날 오후 1시쯤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대만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대만 팬들을 '가족'이라고 칭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대만에 계신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이준기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행기가 이륙할 수 없다는 얘기를 어제 전해 듣고 안타까웠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날 아침까지 공항에서 기다렸지만 결국 비행기는 뜨지 못했다. 이준기는 "하늘이 우리의 만남을 시기하는지 이륙불허가 떨어졌다"며 "천재지변이지만 제 복이 없다는 생각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남긴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대만 가족여러분과 자리를 마련할 테니 많이 힘들고 보고 싶어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기는 이 날 공항에서 소속사로부터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소식을 접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우리 가족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만 들린 오늘이라 미안하다"며 "어떤 일이든 현명하게 잘 대처할 테니 너무 걱정하거나 마음 다치지 않길 바란다"고 오히려 팬들을 위로했다.
글을 읽은 대만 팬들은 응원의 댓글로 화답했다. 한 대만 팬은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 우리는 당신이 다음에 대만에 올 날을 기다릴 것이다"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팬들 역시 "우리는 언제나 당신을 지지하니 걱정말라", "우리는 괜찮으니 대만 팬들에게 너무 미안해할 필요 없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준기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