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윤복이랑 같이 울어" 문근영, 달라졌네~

문완식 기자  |  2008.09.29 15:03
문근영 <사진=와이앤에스커뮤니케이션> 문근영 <사진=와이앤에스커뮤니케이션>


"어제 마지막에 윤복이랑 같이 울었습니다"(mhmkyj)

배우 문근영의 달라진 모습에 시청자들이 호평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 ㆍ연출 장태유)에서 남장여자 신윤복으로 나오는 문근영은 '남장여자 연기'가 아니라 실제 남자배우가 소화해내는 인물처럼 전혀 어색하지 않은 표정과 몸짓으로 신윤복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바람의 화원' 시청자게시판에는 "연기력 정말 능청스럽게 많이 늘었더군요"(아이디 zejuse21),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는데 연기가 정말 대단하네요"(mh820619), "어제 마지막에 윤복이랑 같이 울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드라마"(mhmkyj)라며 문근영의 한껏 늘어난 연기를 칭찬하는 시청자들의 글들이 올라있다.


문근영 소속사에 따르면 '바람의 화원' 촬영 초반, 연출을 맡고 있는 장태유 PD는 문근영에게 "눈 동그랗게 뜨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근영의 동그란 눈이 여성스러워 보이는 탓에 남성미를 떨어뜨린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주문에 문근영은 "습관적으로 눈을 동그랗게 뜬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고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런데 장태유 감독님이 말씀해 주신 뒤에는 확실히 이것이 남장여자인 윤복이를 표현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 고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윤복이의 눈빛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홍도 역의 박신양 역시 촬영 외 시간에 문근영과 많은 대화를 통해 연기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고 한다. 문근영이 연기 하는 데 있어 힘든 부분을 다독여주기도 하며, 특히 함께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문근영의 눈동자, 몸짓 하나에 박신양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문근영은 "22년을 여자로 살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의식적으로 여성적인 모습이 배어 있더라. 그래서 평소에도 남자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문근영은 지난 17일 '바람의 화원'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인터뷰자리에 동석한 배수빈(정조 역)을 무심코 "형"이라 불러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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