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박주영, 유럽축구 가르치러 갔나"

전예진 기자  |  2008.09.29 11:48
↑ FC 서울 홈페이지에 올라온 박주영 ↑ FC 서울 홈페이지에 올라온 박주영


박주영이 소속된 AS 모나코와 릴 OSC와의 경기에 대해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AS 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펼쳐진 릴과의 정규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 2로 패했다. AS모나코의 박주영은 프랑스 무대 2호 골도 결국 불발됐다.


이로써 박주영은 프랑스 진출 이후 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와 팀의 승리 둘 다 이루지 못했다.

AS 모나코는 불필요한 롱패스를 남발했고 공격과 수비 모두 원활하지 못해 전체적으로 밀린 경기를 펼쳤다. 네티즌들은 "유럽에서 패스축구를 좀 보나했더니 FC 서울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예전의 AS모나코가 아니다"며 모나코의 답답한 경기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 팀의 경기력에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른 전술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뻥뻥 찰 뿐이었다""AS 모나코는 하루빨리 A/S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니마니와 함께 최전방에 투입돼 프랑스에서도 주시하는 공격수임을 과시했다. 박주영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기회를 노렸다.


박주영은 전반 22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니마니가 떨궈주자 가슴으로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강렬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후반전에서 박주영은 후반 19분 아크 왼쪽에서 얻어내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피해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볼은 골 포스트 왼쪽으로 비껴갔다.

모나코는 35분 수비가 길게 넘겨준 공이 릴 수비를 넘어 박주영에게 연결됐으나 우물쭈물하는 사이 수비가 걷어내면서 공격 길이 막혔다.


모나코는 지지부진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23분과 43분 두 점을 한꺼번에 내주면서 릴에게 무릎을 꿇었다.

네티즌들은 "경기는 패배했지만 박주영은 열심히 뛰었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프랑스는 아트사커를 한다더니 박주영 혼자만 '아트'하더라""어제 경기에서 박주영 혼자 날아 다녔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박주영이 기량을 향상하러 유럽에 간 것인데 오히려 모나코 선수들 기량을 향상시켜주게 생겼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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