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시한 컨셉으로 변신해 주목받고 있는 여배우들(이채영 홍수현 유인영)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렸던 여자 탤런트들이 친숙한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그동안 구축했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은 주로 남성잡지나 의류광고 화보. 그 이유는 대중에게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변신을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탤런트 이채영은 세계적인 남성잡지 '맥심' 한국판 10월호에서 아찔한 S라인의 몸매를 공개해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이날 하루 동안 '이채영'과 '맥심화보'가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면서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데뷔 초부터 배우 장진영과 닮아 '리틀 장진영'으로 불리는 이채영은 SBS 드라마 '마녀유희'에서는 데니스 오를 짝사랑하는 요리사로 출연했다. 이후 SBS 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리'에서 재력가 집안의 막내딸로 세상 물정을 모르는 '송희주'역을 맡아 새침하고 도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3월 '맨즈헬스' 화보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가슴골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관능적인 포즈를 취해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맥심'으로 한층더 노출 수위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청순한 매력을 뽐내던 그의 색다른 매력에 반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채영의 매니저는 "채영이는 귀여운 이미지와 동시에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이기 때문에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 남성잡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촬영하고 있는 KBS 2TV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여전사 역할을 맡아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며 "강인하고 억센 이미지가 굳어질 것을 염려해 일부러 여성적인 매력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채영 외에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탤런트 홍수현도 도발적인 포즈와 란제리만을 입고 찍은 캘빈클라인 2008 F/W 시즌 화보로 네티즌을 깜짝 놀라게 했다.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숙영역으로 단아하고 조신한 여성상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화보에서 과감한 노출로 섹시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KBS1TV '미우나 고우나'에서 귀타나면서 도도한 새침떼기 아가씨 역할을 맡았던 유인영도 스타화보를 공개하고 그동안 방송에서 보이지 못했던 매력을 선보였다. 유인영은 지난 14일부터 3박 4일 동안 제주도 일대에서 화보집 '시크릿 다이어리'를 촬영했다. 관계자는 "유인영이 그동안 영화 드라마 CF 등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이지만 이번 화보를 통해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모델 선정을 담당하는 고광희씨는 "화보 촬영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파격적으로 변신에 성공하는 스타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가 끝까지 순수한 이미지로 갈수는 없다"며 "여러 방면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인만큼 섹시한 화보를 찍는 것은 당연하다"고 진단했다.